처음 뵙겠습니다, 현자님.어서오세요, 무너져가는 세계에 바람이 강하고, 고양이가 떠드는 보름달의 밤.
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마사키 아키라가 들어오게 된 곳은, 마법사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.
다섯 개의 나라가 있는 그 세계에서는,
〈거대한 재앙〉
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달이, 1년에 한 번, 습격해 온다.
그 달과 싸우고, 물리치는 사명을 가진 『현자의 마법사들』——
그들을 통솔하는 『이세계의 현자』로서, 아키라는 이 곳에 소환된 것이다.
달과 싸우고, 세상을 구하기 위해.
그리고 그 이상으로, 인간과 마법사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서.
유구한 시간을 살아, 자신의 마음를 따라 마법을 쓰는 마법사들에게,
다가가고,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아키라.
「언젠가, 당신과 친구가 될 수 있다면」.
아름답고 무섭게 부서져가는 세계에서,
마법사들과 잊어버리기 어려운 신기한 날들이 시작된다——.